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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더2

1월 31일(월) 운남 D+9: 호도협虎跳峡감사하다. 한국어 자판을 쓸 수 있어서 일단 참 감사하다. 그 동안 한 다섯 군데 유스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를 다니며 한국어 버전으로 설정을 바꿔 보려 했지만 안 되었고, 그러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중국에서는 한국어 버전을 설정할 때 한국어가 '韩国语'라고 되어 있는 게 아니라 '朝鲜语'로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의 이름은 한국이고 그래서 한국어는 한국어라고 되어 있어야 하는데 조선어? 미국은 미국어로 되어 있고 독일도 독일어로 일본도 일본어로 되어 있는데 버젓이 우리의 나라 이름이 한국인데도 조선어로 되어 있다는 점은 무엇인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중국엔 조선족이 있고 그들의 언어가 한국어라는 점, 실상 조선족들이 한국에서 건너간 것임에도 마치 한국을 조선족의 일부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 2011. 1. 31.
이번 겨울여행의 여정 ‎1/22~23. 台北。 1/23~2/9. 云南城。大理/丽江/香格里拉。 이번 겨울 배낭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샹그리라'다. 타이뻬이도 오래 다녀 볼 곳인데 어쩌다 이번엔 깍두기 신세가 되었다. 다음에 제대로 다녀 봐야겠다. 이번엔 브라질 아이 Kelly 를 만나 타이뻬이 시내를 구경하고 주일에는 그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기로 했다. 켈리는 부모님이 타이완 사람이지만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중국어를 배우려고 6개월간 여기 와 있다. 까오숑에서 3개월을 보내고 벌써 3개월이 지나 타이뻬이에 가 있다. 이제 2월이면 다시 브라질로 돌아간다니 조금 아쉽다. 볼수록 참 예쁘고 좋은 아이인 것 같다. 이렇게 이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줄 미처 생각 못했다. 그래, 샹그릴라가 대체 어떤 곳일지 대충.. 2011.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