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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나의 힘24

보금자리론 승인 그 후, 셀프등기이야기 보금자리론 승인 그 후, 셀프등기이야기 1주일 전의 이야기인데도 오래된 이야기처럼 까마득한 까닭은... 일단, 힘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할만했다'는 후기들을 믿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다. 만약 꼬박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 일에 매달릴 수 있는 하루가 있다면 이보단 덜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그런 상황에서 셀프등기를 준비한다면, 못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나 혼자 일하는 중에 이 일을 한다면 일단, 거의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니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고. 2명이 공동작업으로 할 수 있다고 하면 그래도 해볼 수는 있겠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그 중 1명이 하루 종일 시간이 된다면, 해 볼 수는 있는 일이라고 말하겠다. 1. 나는 일하고 있었다. 2. 남편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 2020. 11. 3.
1단계~3단계-우리은행 아낌e보금자리론 승인 받기 우리은행 아낌e보금자리론 최종 승인 받기 긴 시간 준비한 "아낌e 보금자리론"에서 최종 연락이 왔다. 담당은행이었던 우리은행이었다. 통화를 나누고 문자를 보내 왔다. 1단계, 2단계, 3단계에 걸친 과정을 끝내면 돈을 빌려 주겠다는 것. 어쨌거나 이렇게 집을 매수한다. ───────────── 우리은행 아낌e보금자리론 고객센터 ☎1599-7744 ───────────── ※ [1단계]전자약정(인터넷뱅킹) >[2단계]서류제출(영업점방문) >[3단계] 전자등기 전자서명(문자수신 후 인터넷뱅킹) 순으로 진행 바랍니다. [우리은행] 아낌e 보금자리론 승인 안내 ※ 대출희망일 6~7일 전에는 취급지점 내방 부탁드립니다. (인터넷뱅킹 무가입자는 반드시 취급지점 6~7 영업일 전에 내방이 되어야 합니다.) ※ (실행.. 2020. 10. 14.
행복을 이야기하자 행복을 이야기하자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것은 자신을 효율적으로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쉽고 편한 방법" 1. 행복을 이야기하자. 사소함을 이야기하자. 거창하지 않아도 좋을 오늘의 일상을 이야기하자.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 될지에 대해 의심하지 말자. 행복은 큰 것에서 온다고 믿어 온, 행복과 만족함이 비교에서 온다고 믿어 온, 후회 없음과 만족이 같은 뜻이라고 믿어 온, 지난 시간을 오히려 다시 돌아보자. 내가 믿어 온 그 굳건한 믿음을 오히려 의심하자. 나는 행복한가? 그렇게 행복한지를 묻는 나의 기준은 어디에 근거하지? 비교에서 온 것은 아니었는지를 다시 묻자. 비교하지 않아도 좋은,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서 온 행복인지, 있는 그대로의 만족인지를 오히려 지금이라도 따.. 2020. 10. 7.
꽃이 지는 일을 기억하기로 한다 꽃이 지는 일을 기억하기로 한다 #20201004 엊그제에 이어 다시 무엇인가를 기억하기로 한다. 오늘은, 덴마크 무궁화가 진 순간을 3번째로 보았다. 엊그제에도 졌지만 마음으로만 생각했을 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본 것이 다 경험이 되지는 않는다. 본 것을 마음에 담고 마음에 담은 것을 다시 머리에 담기로 마음먹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그것이 기억된 경험으로 나에게 남는다. 그러니, 어제도 보았긴 했지만 굳이 기억하자고 마음을 먹지는 않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수십 번을 보았을 때야 비로소, 나는 덴마크 무궁화가 지는 걸 몇 번 봤어, 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덴마크 무궁화가 이미 져 버린 순간 바닥에 낙하한 그 모습을 생각하기로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가지 위에 달려서.. 2020. 10. 4.
추억을 지웠다, 네이트온. 안녕. 추억을 지웠다, 네이트온. 안녕. - 추억을 삭제한 오늘을 기록함 #20201002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매일 무엇인가를 놓치고 살아간다. 이십여 년 전엔 텔레비전 때문이었고 십여 년 전부터는 컴퓨터 때문이었는데, 지금은 휴대폰 때문이고 이제는 그 세 가지의 것들이 종합적으로 나를 잠식해서 이제는 무엇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는 것도 나 스스로에게 참으로 미안해지게 되었다. 본질적으로 이제 나는 이 세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시너지에 완전히 잠식된 것 같다. 텔레비전을 켜지 않으면 컴퓨터를 켜고 컴퓨터를 두드리지 않으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리모컨을 누르다가 자판을 두드리다가 결국엔 휴대폰을 만지는 세 행위 안에 내 일상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그것이 잠식인 것조차 모르게 되는, 그 안락하고 따뜻한 망각의 .. 2020. 10. 2.
가끔씩 들르는 내 방 이 공간을 많이 버려 두었다.만들어 놓았으니 처음에는 자주 들를 줄로 생각했건만디지털공간은 역시나 따뜻하지는 못하여서의지적으로 찾아 들어와 로그인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사실 매우 부자연스러운 곳이기도 하다는 걸 알아 간다.덕분에 여긴 꽤 오래 버려진 곳이 되었다.그러나 고맙게도 폐허는 아니다, 버려두었지만 절로 살아는 있다 어찌된 일인지.그래서 다행히도 혼자 가끔 들러 타인의 시선으로 과거의 나를 마주하고 그러다 마음이 동하면 무엇인가 몇 줄 남길 수도 있는 곳이 되었다. 2014년이다.11월 말이다.나는 무엇을 하였을까 그 동안.한국에 살아간다는 것은 언제나 '무엇'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삶이라는 것을,어쩌다 여기저기 떠돌며 여행하다 보니 깨닫게 되었다.무엇을 했고 얼마나 이루었는지가 가장 중요한 일.. 201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