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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기술 / 레베카 라인하르트 ▒ # 2019-003-둘리일구공공삼 ▒ 제목: 방황의 기술 ▒ 저자: 레베카 라이하르트 ▒ 역자: 장혜경 ▒ 판본: 2011.08.29(초판) ▒ 읽은 날: 2015.12.05(1회) , 2019.03.04~16(2회), 2019. 04.26(3회) ↘ 영. 둘리의 추천사 첫 줄 나는 지금 불안한가? 쉽게 답을 얻으려고 하지 마라. 당장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 계산기를 잠시 내려두자. ...더보기 ↘첫인상, 그리고 생각에 빠지는 일 : 평소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스스로 그 책을 고르는 선택의 순간부터 사실은 어떤 이유가 있다. 내가 그 책을 왜 골랐을까? 우연히? 아니면 갑자기 불현듯? 아니면 어떤 목적을 갖고 정교한 선택 끝에? 어쨌거나 내가 책을 읽는 것이지만, 고른 다음부터는 책이 나를 읽어나가는.. 2019. 4. 26.
<약간의 거리를 둔다> 리뷰 매일 이렇게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몸에 좋은 알약 같은 책이다. 짧게 간결하게 내 삶을 들여다 봐 준다. 작가의 문체가 귀에 대고 말하는 정도의 구어체로 읽힌다. 최대한 언어의 간격을 좁히려 애쓴 역자의 능력이 곳곳에서 느껴진 대목이 많았다. 때마침 나에게 와닿은 대목들이 많았다. 일일이 써 보지 못하더라도 예를 들어, 매력적인 사람의 특징은 그에게 주어진 인생의 무게를 받아들이고 수용했다는 너그러움이다. 같은, 그 평범한 단어들이 모여 만드는 문장의 진정성이 좋았다. 어떤 운명으로부터도 우리는 배운다. 그것을 배우지 못한 인간만이 운명에 패배하는 법이다. 나와 세상의 대답이 다른 이유는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지 정답이 틀려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외부 의견에 일일이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 자칫 꼰대.. 2019. 3. 27.
일기일회 - 법정 1. 책이 나를 읽고 법정스님의 46쪽을 읽다가 발췌 요약해 보았다. 250여 년 전 서울을 배경으로 활동한 장혼이라는 선비가 있었다. 그는 이라는 글에서 이상적인 주거공간에 살게 된 후 느낀 행복을 '맑은 복 여덟 가지'로 말한다. 첫째, 태평시대에 태어난 것. 영정조시대라는 문예부흥기였기 때문이다.둘째, 서울에 사는 것. 도성이었으니 여러 모로 시류의 중심에 있었을 것이다.셋째, 자신이 다행히 선비라는 신분을 가진 것. 어느 정도 교육을 받았다는 뜻이다.넷째, 문자를 대충 이해하는 것. 겸손한 표현으로 그는 서예와 저술에도 능했다.다섯째, 산수가 아름다운 곳 하나를 차지한 것. 꿈꾸던 옥류동 골짜기 집을 사들였기 때문이다.여섯째, 꽃과 나무 천여 그루를 가진 것.일곱째, 마음에 맞는 벗을 얻은 것.여.. 2018. 5. 26.
<노아 벤샤-야곱의 사다리> 사유를 되찾아 오는 길 사유를 되찾아 오는 길 1. 생각에 빠지는 일 잊어버려야 할 것을 잊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잘 간직하는 것.잃어버려도 좋을 것은 애써 먼저 버려 버리고, 잃어버리면 안될 것은 소중히 잘 간직하는 것.우리가 이 분류만 잘 되어도, 삶이 얼마나 간결하고 또한 풍성해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독을 잃어버린 최근의 시간동안 내가 얻은 것들 또한 많았으리라 애써 기대하지만, 사라진 고독의 양 만큼 사유가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갑자기 가슴이 철렁했다. 내가 누구일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는 신기한 느낌들이 있었다. 내 안에 사라진 문장들, 사라진 추억들이 하나씩 생각났고 그 시간이 엮이고 엮이며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역자인 공경희 씨의 예언대로, 책의 한 문장씩.. 2018. 4. 14.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사랑의기술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에리히 프롬 (문예출판사, 2006년) 상세보기 1. 발췌] 내가 책을 읽고 정말 읽어봄직하다. 포스트잇 붙여 놓은 발췌거리가 너무 많아서 앞부분만 발췌해서 옮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가장 능동적으로 자신의 퍼스낼리티 전체를 발달시켜 생산적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실패하기 마련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는 한, 또한 참된 겸손, 용기, 신념, 훈련이 없는 한, 개인적인 사랑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주려고 한다. - 머리말 중에서 사랑에 대해 배울 필요가 없다는 태도의 배경이 되는 또 다른 전제는 사랑의 문제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라는 가정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고, 사랑하거.. 2012. 1. 10.
관계중심시간경영 / 황병구 관계중심시간경영소명과사랑을발견하는A.R.T.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황병구 (코리아닷컴, 2010년) 상세보기 이미 이루어진 삶, 아직 살아야 할 삶 Ⅰ.내가 책을 읽고 '복음과 상황'이라는 월간지 편집장이신 황병구 선생님의 책이다. 책날개에 실린 이력을 살펴 보니 더 많은 일들을 하신 분이었다. 많은 일을 한다고 다 잘했다 말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일들을 그렇게 깊이있게 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고 또 궁금했다. 초대 CBS 방송국 PD, 기독노래운동과 선교한국에 투신해 그 유명한 찬양집 '많은물소리'를 만들었다. 감탄이 나오는 다양한 프로필이다. 시간경영법과 같은 자기계발서는 워낙에 서점에 깔렸고 그 깔린 책 중에 굳이 이 책이어야 했던 이유는 없었다. 좋으신 분이.. 2011. 11. 30.